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제4회 2012 밀리언야드컵 개막을 앞둔 28일 일본 나가사키현 패시지 긴카이 아일랜드 골프장(파71ㆍ7066야드)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 대표 선수들은 팽팽한 설전을 펼쳤다. 허석호는 "한국 팀 선수들 모두 최고의 샷 감각을 갖고 있다. 게다가 최고의 팀워크로 뭉쳐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맞설 일본의 에이스 이시카와 료는 "국가대항전을 넘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라이벌 의식에 의미를 두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첫날 조 편성도 발표됐다. 첫날 경기는 2명이 한 팀을 이뤄 1개의 볼로 번갈아서 경기를 하는 `포섬 플레이`를 펼친다. 승리를 하면 1점, 무승부는 0.5점씩 나눠 갖게 된다. 첫 조에는 경험이 많은 허석호와 최호성이 한 조로 출전해 일본의 34세 동갑내기 다니하라 히데토ㆍ다카야마 다다히로에 맞선다. 이어 장익제ㆍ조민규조가 곤도 도모히로ㆍ후지모토 요시노리와 만나고 홍순상ㆍ류현상은 일본 베테랑들로 묶인 다니구치 도루ㆍ후지타 히로유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파 김도훈과 국내파 강경남은 일본의 에이스 조인 이시카와 료ㆍ후카보리 게이치로와 한판 샷대결을 벌이고, 화끈한 장타자인 이동환ㆍ박상현은 오다 류이치ㆍ이케다 유타와 승부를 벌인다.